인솔 교사 체험기
생생한 일본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
영동고등학교 일본어 교사 기명석
2022 겨울방학 중고등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 인솔자로 해당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좋았던 점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보고 인솔해본 사람으로서
앞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를 고민하고 있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겨울방학 중고등학생
문화체험을 하면서 좋았던 점 첫 번째는 학생들이 일본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뉴스 혹은 미디어에서 간접적으로 대략 어떤 문화를 갖고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본은 한국과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짧기라도 여행을 갔다 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일본 여행을 갔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유명 랜드마크를 돌아다니거나 쇼핑을 하는 편이기에 짧은 기간의
여행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 프로그램은
인솔자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일본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일본인 가정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며 일본인들의 주거 문화, 식생활, 생활 양식
등을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호스트
패밀리 분들과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게스트(학생)들이 일본에
머물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써주어서 대단히 좋았다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호스트 패밀리와 교류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일본에 대해 이해하고 그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또한 반응이 좋았으며 저 역시도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두 번째 장점은 문화체험 프로그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인솔을
맡은 오사카 문화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일본 간사이 지역의 주요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오사카, 교토, 고베를 방문하였습니다. 유명한 관광지 방문은 물론이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문화재와 건축물 견학 뿐만 아니라 오사카 방재 센터, 주택 박물관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것을 꼽자면 오사카 방재센터에서 학생들이 직접 지진을 체험 해본 것이었습니다. 재난 및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학생들이 재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일본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학생들의 일본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짧은 기간일지 몰라도 1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홈스테이 및 일본 문화체험 활동 중에 일본어라는 언어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호스트 패밀리와 이야기를 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상황 속에서 자기가
배운 일본어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본어는 간단한 인사말 정도라 생각하고 일본어 사용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어느 정도 일본어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는 답변을
들었고 책에서만 배우던 일본어를 직접 듣고 말하는 경험을 통해 일본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인솔자로서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동행하면서 일본에
관심있는 학생들이라면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일본에 가본
적도 많고 유학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여행에서 느끼지 못하는 생생한 일본을 경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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