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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겨울방학 중고등학생 일본 도쿄 홈스테이+어학연수 인솔기
인솔교사 최수경
프로그램 개요
2025년 1월 12일부터 26일 까지 15일간 20명의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일본에서 홈스테이 및 오전 어학연수, 오후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함.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일본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언어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설계됨.
첫째 날: 학교 방문과 아키하바라 탐방
오전에 수업 받을 학교를 집에서 직접 찾아 오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주변을 살펴본 후 아키하바라를 탐방하며 일본의 서브컬처와 전자제품 문화를 경험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곳에 가서 앞으로의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둘째 날: 아사쿠사 센소지 방문
아사쿠사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인 센소지를 방문하여 일본 불교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학습했습니다. 주변 상점가에서 다양한 전통 음식과 기념품을 접하며 지역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또한 관광문화센터 전망대에 올라가 나카미세를 내려다본 후 스카이트리와 아사히빌딩이 보이는 스미다가와 까지 탐방했습니다.
셋째 날: 시부야 하치코상과 히카리에 전망대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하치코상을 방문하며 일본 대중문화와 도시의 역사를 탐구했습니다. 이후 시부야의 상징인 스크램블 교차로를 직접 걸어보는 경험을 한 후 히카리에 전망대에서 도쿄 시내를 조망하며
도시 구조와 건축 양식을 관찰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넷째 날: 신주쿠 도청과 다카시마야 타임스퀘어
신주쿠 도청 전망대에서 쿠사마야요이의 피아노를 직접 쳐보기도 하고 도쿄 전경을 감상하며 도시계획과 일본의 경제적
중심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다카시마야 타임스퀘어에서 쇼핑 문화를 체험하고 학생들이 소통하며
일본어를 활용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다섯째 날: 도쿄방재관 지진 및 화재 체험
도쿄방재관을 방문하여 지진 및 화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이
소화기 사용법, 화재시 연기가 많을 때 대처법, 지진 대처법
등 재난 대비와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한국과 비교하며 논의했습니다. 한국의 지진체험도 했었는데
차원이 다르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이 프로그램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섯째 날: 대학생 및 고교생과의 교류회
오전에는 일본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의 대학 생활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이는 다르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공통의 이야기를 하고 퀴즈를 풀기 위해 서로 이야기하는 기회가 생겨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후에는 현지 고교생들과 그룹 활동을 통해 일본의 학교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국어로 된 일본문제, 일본어로
된 한국 문제를 풀면서 서로 정답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그린피스 장켄을 한 후 이긴
사람 먼저 공기놀이를 하는 등 연계해서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이 남은 학생은 한국의
묵찌빠를 알려주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장소가 넓었다면 제기차기도 해보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후 따로 약속을 잡아 교류를 연장해 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일곱째 날: 하라주쿠 메이지 진구 탐방
하라주쿠의 메이지 진구를 방문하여 일본의 전통 신도 문화를 탐구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신사를 통해 일본의 종교적 조화와 전통을 체험했습니다. 또한 메인거리인 타게시타도오리에서 다양한
일본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겨울이라 오후 4시 20분에 닫는다고 해서 당황했지만 어찌어찌 모두 메이지 진구를 탐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덟째 날: 릿쿄대학 탐방과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
릿쿄대학에서 학식을 경험하며 일본 대학 문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여름에
시간관계상 못갔었는데 이번에 갈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학생들도2그릇씩 먹는 학생들도 있고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의 대학은 어떤지 확인하고
윤동주 시인이 공부했던 강의실을 방문하여 일제 강점기의 우리 조상의 모습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에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며 도시 생활의 활기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교사로서 이케부쿠로는 별로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은 이케부쿠로가 가장 좋았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아홉째 날: 도쿄역 지하상가와 마루노우치 니주바시
도쿄역 지하상가를 탐방하며 일본의 교통 중심지와 쇼핑 문화를 학습했습니다. 라면스트리트와
캐릭터 스트리드 등을 체험하고 예전 서울역과 비슷한 도쿄역을 방문하여 한국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쿄역을
감상할 수 있는 깃테 전망대에 가서 도쿄역 전경을 살펴본 후 와타쿠라 분수 공원에 가서 분수와 공원을 구경했습니다. 이후 마루노우치 니주바시에서 역사적 건축물과 현대적 도시 디자인의 조화를 관찰했습니다. 물론 황거까지 걸어가 해병대 캠프같다는 말을 들었지만 너희가 혼자서 여기 와볼 기회가 없을 거다라는 말로 회유하며
끝까지 함께 가서 좋았습니다.
열째 날: 다도 체험
일본 전통 다도 문화를 체험하며 예절과 전통미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차의 준비 과정과 의식을 통해 일본인의 정성과 배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본 다도의 정신을
배우며 자신도 차분하게 다도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통해 너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아서 조금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되더라도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감 및 성과
15일간의 프로그램 동안 학생들은 일본의 다양한 문화, 언어, 역사, 전통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가진 것 같습니다. 인솔교사로서 학생들의 안전과 원활한
활동을 관리하며 송지화 실장님과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합니다. 귀국일 아침에 8시 20분 집합이었으나 길을 잃어40분 넘어서까지 안오는 학생들이 있었고 이 학생들을 기다리며 나머지 학생들에게 미리 들어가 4호차
앞으로 가 있으라고 했더니 4번플랫폼으로 착각해서 9시 스카이라이너를
못탈 것 같은 위기도 있었으나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따라주어 간신히 탑승했습니다. 심장은 쫄깃쫄깃했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인솔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솔을 통해 저 또한 성장의 기회를 가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학생들이 일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크게 높아졌으며, 스스로
언어 학습과 문화 교류에 대한 동기를 강화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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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2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