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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겨울방학
오사카 2주 홈스테이+어학연수 프로그램
인솔교사 정영인
재작년에는 도쿄를, 이번에는 오사카를 인솔한 인솔 교사 정영인입니다. 아마도
이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읽고 있는 분(학생 또는 학부모님)이라면
일본 어학연수 또는 유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다양한 자료 검색 및 상담을 받으시고 지금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실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본어 학교는 학생 수준에 맞게 잘 가르쳐주는지, 홈스테이의 질은
좋은지, 학생들을 인솔하는 인솔자는 믿을 수 있는지, 함께
어울리게 될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 습관 및 수준은 어떤지 등등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는 일본어 교사를 하고 있지만, 저도 한때 대학을 갓 졸업하고
일본으로 본격적인 유학을 막 시작했을
시절에 호주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방학을 틈타 일본이 아닌 서양권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비교적 저렴한 곳인 호주를 선택해서 다녀온 것이죠. 그때 지금의 한일협회처럼 체계화된 시스템을
만났더라면 훨씬 안정적인 출발과 함께 성과도 더 좋았겠구나라는 생각을 저의 호주 단기 유학 시절을 떠올리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학원을 오전에 다니고 오후 일정은 인솔교사가 없었기에 복불복 마음 맞는 친구들과 계획을 세워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도 마찬가지로했구요. 당시 저는 비행기표 예약부터, 어학원 결정, 홈스테이 계약 등 모든 것을 혼자서 찾아보고 결정해야
했기에 출발 때부터 엄청난 걱정과 스트레스로 비행기에 탄 기억이 있습니다.
홈페이지가 잘 관리되어 어학원의 정보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모든 것이 약간의 도박에 가까운 두려운 마음으로 4주를 지냈습니다. 그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을 몇 가지 꼽자면 현지
또래 학생들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없었던 점, 갑작스런 돌발상황 발생시 나를 보호해주고 긴급대처를 해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든 행동은 본인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겁많은 저로서는 움직임에 한계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일협회에서 기획하는 이 어학연수 +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체계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적인 요소 첫번째는 현지 또래 학생들과의 교류 시간의 확보입니다. 실제로 참가한 학생들도 정말 만족도가 높으며 시간 흘러가는 것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고 다들 아쉬워할 정도입니다. 이번 오사카 2주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적극적인
성격과 일본어 회화 수준이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고, 일본인 친구들도
한국 및 한국어구사 실력이 상당한 학생들이 참여하다보니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교류회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단기연수와 비교했을 때 가장 부러운 부분이었고, 실제로 제의 일본 유학 시절과도 비교했을 때 젊은 동세대
친구들과 한자리에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교류하는 행사 자체가 거의 없다보니 이런 기획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은 상당히 알차다고 확언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학생들은 교류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함께 오사카 번화가로 가서 함께 인생네컷을 찍고
남은 기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해서 여러번 만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일본에
와서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 할 정도로 말이죠.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예정인 친구들은 일본어
공부를 더 더 더 열심히 해서 교류회에서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언어가 잘되는 학생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답니다. 또한, 지금은 젊은 10대 20대
일본 학생들이 우리문화에 대해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교류가 가능하고 친구 맺기가 쉬운 절호의 기회입니다.
두 번째 장점은 긴급한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현지에서는
인솔교사가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한국에서도 관리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돌발변수에 응대가 가능한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올해에는 여권분실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만약에 혼자 또는 친구들과 여행 또는 어학연수 중 여권을 분실했다고 한다면 생각도 하기 싫지만, 일단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부터 머리가 아프고 남은 모든 일정은 다 취소해야 합니다.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바로 발급도 안되며 추가서류를 한국에서 보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을 한국 사무소측에서 다 알아보고 부모님께 연락을 취해서 EMS로 영사관에 보내주셨고 인솔자는 학생을
직접 데리고 긴급여권을 발행해서 모든 일정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제 작년 도쿄 인솔에서도 학생이
시부야에서 가장 복잡하고 큰 다이소 바구니 안에 핸드폰을 두고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현지 연락처가 없을
경우 핸드폰을 습득하더라도 연락할 길이 없으며, 핸드폰 없는 여행은 상상하기도 싫어지네요. 그때도 다이소에 직접가서 발견될 시 일본 현지 사무소로 연락을 요청했고, 다행이
발견되어 핸드폰을 무사히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위기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낯선 환경에 불안할 수 있는
심리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는 요소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장점입니다. 프로그램의 치밀함입니다. 학생들이 아무래도 10대이다 보니 늦잠을 잘 수도 있고 낯선 환경에서
감기라던가 기타 질병에 걸릴 수도 있으며, 늦게까지 놀다보면 늦은 귀가도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만, 모든 것을 철저하게 관리를 한국과 일본에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귀가
시간을 학생들은 구글폼에 작성해야 하며, 도착 인증 사진을 매일 한국 사무소에서 미션처럼 주기 때문에
그것도 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미션에 제가 놀란 적도 있었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안심하셔도 될 부분입니다. 아침기상체크, 학원 등교 여부, 질병증상체크 등도 더불어 이루어지고 있기에 계획적인 생활습관이 길들어져 있지 않아 자기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상당히 양질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네 번째 장점은 홈스테이를 통한 일본인의 생활 습관 이해 및 문화 차이 확인,
일본어 회화능력 향상을 꿈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함께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
많습니다. 호텔에서 학원으로 등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화체험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홈스테이가 멀게는 한시간이상 학원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힘들어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현지 버스를 직접 타보고 2주 동안 학원을 다니다 보면
호텔에서 묶으면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다양한 부분들을 볼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길을 헤매기도 하고 버스를 놓쳐 지각도 해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실패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10대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훈련이라고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노력, 메타인지라고
하죠. 실패를 통한 어떤 점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를 알아보게 되는 과정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체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이 아닙니다. 편할
마음으로 신청을 할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인솔자가 인솔을 하더라도 현지 버스와 전철을 다 함께 학생들과
타고 이동을 합니다. 때로는 미니버스가 있어 학생을 태우고 내리게 하는 그런 인솔이면 좋겠다고 인솔
교사 입장에서는 바래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생각한다면 일본에 와서 최대한 현지 일본의 날것을
체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철을 타다가 운이 나쁘면 전철이 멈추기도 하지만, 그때 흘러나오는 아나운스가 또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기도 하고, 전철
안 일본인들에게 길도 물어보고, 전철 안 광고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일본인들의 전철 매너도 직접 눈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이렇게 다소 불편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과 일본에서 서포트를 해주면서 현지 언어와 문화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의 호주 단기 유학 시절과 오버랩 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생각해보니 여러 장점들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체계적이고 내실화 된 프로그램을 원하신다면 한일협회를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또~~ 제가 인솔도 하구요. 하하하. 인솔교사 선생님들께서도 다년간의 일본 경험과 학생을 평소 지도하시는 분들이시기에 믿음이 가실 것입니다. 일본을 단기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어학연수, 홈스테이, 오후 인솔교사가 함께하는 문화체험, 긴급상황 및 돌발변수 응대가
가능한 이 프로그램을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사카냐 도쿄냐? 지역 선택에 고민이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도쿄에서 장기간 유학을 한 사람입니다. 오사카가 문화체험 활동 장소가 상대적으로 밀집되어 있어, 교통비가
저렴하고 도보 이동이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도쿄는 워낙 넓고 크다 보니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이 오사카보다는
많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이 거의 처음이라서 걱정된다는 학생이라면 오사카를 추천합니다. 또한 이거 상당한 장점인데요, 오사카 사람들이 의사 표현이 시원시원, 적극적이기에 의사소통에도 더 어려움이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일 뿐입니다. 참고하세요.
누구나 낯선 타지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한 번쯤 꿈꿔 봅니다. 성공적인
단기 유학을 위해서는 일본어 공부는 필수입니다. 지금 이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있는 여러분!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시고 도전하셔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학교
담임보다 2주간 쌓은 정이 더욱 깊었던 올해 오사카 연수였습니다.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우리 오사카 2주팀 고맙고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늘 기도할께요~!! 미나상^^ 아리카토~~!! 아이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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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2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