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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지역 1주일 홈스테이+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참가자: 양산남부고등학교 3학년 김*미
지역: 오사카
기간: 2018년1월13일~1월20일 (1주 중고생 문화체험+홈스테이 프로그램)
이번 중고생 겨울방학 홈스테이 프로그램은 제 기대를 뛰어넘는 굉장한 일이었습니다. 이번이 일본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홈스테이 가족인 어머니와 아버지, 아이들, 마을 분 모든 분들이 저희를 환영해 주시며 짧은 1주일 동안 뜻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런 유익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월요일은 오사카성과 오사카 역사박물관을 방문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에서 잘 몰랐던 일본의 전쟁과 인물, 역사 등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습니다.
화요일은 방재센터와 건국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먼저 방재센터는 요즘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한국에도 반드시 있어야 할 기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외에도 여러 체험자들이 있었고 대부분이 유치원생이었던 점이 매우 새로웠습니다. 한국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영어나 수학이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건국고등학교, 제가 가기 전부터 제일 기대했던 곳 중 하나였는데 학교에서 어마어마한 환대를 해주셔서 1주일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여러 문화나 교육방식 등 많은 것을 배웠고 또래 학생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또래 친구들과 담소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 좀더 오래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수요일은 교토에 갔습니다. 옛 일본 수도이다 보니 화려하고 전통양식의 건축물로 단아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사 주변에 맛있는 음식점과 길거리 음식이 하나같이 전부 맛있어서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목요일은 주택박물관에 가서 유카타 체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체험하길 조금 망설였지만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던 게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었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금요일은 모두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 분들, 같이 간 멤버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그 사실이 너무 아쉽고 슬펐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번화가인 도톤보리에 가서 유명한 가게에서 밥을 먹고 돈키호테와 100엔샵을 돌면서 후회 없이 쇼핑도 했습니다. 지하철에 휴대폰을 두고 내리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지금은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됐습니다.
토요일 귀국날은 홈스테이 가족분과 멤버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고작 1주일이란 시간이었지만 다들 정말 좋은 분들이었고 많은 추억을 만든 사람들 이어서 헤어지는 게 아쉬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다시 생각해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나 유학 등 미래에 대한 고민들도 이번 경험으로 조금은 해결한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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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13:47
